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미의 이름 (문단 편집) === 제1일 === * 1시과 ||이윽고 [[수도원]]이 있는 산기슭에 이른다. 윌리엄 수사가 기적에 가까운 현자의 통찰을 보인다. || 11월 말의 어느 날 아침, 노새를 탄 윌리엄과 아드소는 수도원에 거의 도착한다. 그러던 중 세 갈래길에서 둘은 수도원의 식료계[* 식재료와 기숙사를 담당한다고 스스로 설명한다.] 담당 수사인 레미지오와 수도원 시종[* 한국어 번역판에선 불교계의 표현을 빌려 불목하니라 표현한다.]들을 만난다. 그 때 윌리엄은 말을 보거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고선 그들이 '브루넬로'라는 이름의 말을 찾고 있다는 것과, 그 말의 외양이 어떠한지를 알아맞힌다. 그리고 레미지오에게 그 말이 어디로 갔는지를 가르쳐주어 수도원에 들어가기도 전에 자신이 신통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퍼트린다.[* 나중에 이를 신기하게 여긴 아드소가 물어보면서 윌리엄이 어떻게 이런 추리를 할 수 있었는지가 드러나는데, 논리적 추리와 함께 약간의 [[콜드 리딩]] 기법이 섞여 있었다. 말의 키나 털 색깔, 성격 같은 신상은 발굽 자국이나 나뭇가지에 걸린 터럭 등의 증거로 유추했고, 말을 찾던 사람들을 보고는 '수도원 살림을 책임지는 고위직인 식료계 담당자가 겨우 말 한 마리 찾으려고 나왔다는 건 그놈이 수도원장이 아끼는 말, 즉 마구간에서 제일 잘난 말이라는 뜻→그렇다면 그 말은 십중팔구 명마→명마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네 말 잘났다고 끼워맞춰 주면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을 추측해서 유명한 책에 나오는 명마의 조건과 명마에 흔히 붙이는 이름을 대충 읊으며 레미지오와 수도원 하인들의 반응을 살폈고, 이게 명중한 것이었다.] * 3시과 ||윌리엄 수사가 수도원장과 담소하면서 그의 미욱함을 깨우친다. || 수도원에 도착한 윌리엄과 아드소는 레미지오에게 기숙사 방을 안내받는다. 3시과 쯤에, 수도원장이 둘의 방에 들어온다. 수도원장은 윌리엄의 통찰력과 [[이단심문관]]으로서의 명성[* 윌리엄은 다른 이단심문관과는 달리 철저히 증거에 의한 조사를 하여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았다.]을 칭송하며 수도원 안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 대한 도움을 구한다. 젊고 유능하던 채식 장인인 아델모 수사가 본관 옆 벼랑에 떨어진 시체로 발견된 일이었다. 별 상황 설명을 듣지 않고도 사건의 정황을 알아맞히는 윌리엄에게 수도원장은 다시 감탄한다. 아델모가 사라진 시간대로 보아 그는 한밤중에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본관의 창문이 닫혀 있었으니 자살은 아닌 상황. 수도원장은 한밤중 본관에 들어갈 수 없다는 금기를 깨고 들어갈 만한 사람이 같은 수사 말고는 없기 때문에, 수도원 안에 있는 수사들 60여 명 중 하나가 범인이리라 추측한다. 수도원장은 윌리엄이 수도원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고 허락하나, 기밀유지 목적으로 아델모가 떨어지기 직전에 있었을지도 모를 본관 2층의 장서관에는 들어갈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윌리엄은 이에 반발하나, 수도원장 왈, "보시지도 않고도 저의 말 브루넬로의 모습을 그려내시고, 아무 이야기도 들으신 바 없이 사건의 정황을 상상할 수 있는 분이라면, 들어가보지 않으셔도 그곳을 손바닥 보듯 하시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윌리엄 일행이 장서관에 무단으로 들어갔음을 눈치채고 수도원장이 추궁하자, 월리엄은 과거 수도원장이 했던 이 말로 입을 다물게 한다.] 마지막으로 윌리엄은 수도원장에게 우베르티노 수사의 안부를 묻고, 그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수도원장이 방문을 나서는 순간, 귀청을 찢는 듯한 비명이 몇 차례 계속된다. 윌리엄은 당황하지만 수도원장은 "이맘때엔 돼지를 잡는다." 하며 설명한다.[* 이때 수도원장이 "그저 돼지를 잡는 것이니 손님께서 신경쓸 만한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하지만, 결국 이틀째에 벌어지는 사건 때문에 윌리엄이 신경 쓰는 일이 되고 만다.] * 6시과 ||아드소는 교회 문전 장식에 탄복하고, 윌리엄 수사는 카잘레 사람 우베르티노와 재회한다. || 아드소는 교회 흉벽의 장식을 감상하다가 [[성경]]을 처음 읽을 때부터 보게 된, [[최후의 심판]] 같은 환상을 보게 된다. 그러던 중 누군가의 목소리가 아드소의 환상과 윌리엄의 명상을 깨게 되는데, 자신을 살바토레라 소개한 그는 둘에게 '회개하라'[* 페니텐치아지테(Penitenziagite)라고 외친다. 원래는 라틴어로 페니텐찌암 아지테(penitentiam agite)라는 문장인데, 직역하면 '너희들은 회개를 하라!' 하는 복수 명령형이다. 살바토레는 자기가 자주 들었던 라틴어 문장을 부정확하게 기억하여 뭉개진 발음으로 따라한 것이다. 그래서 아드소가 처음에는 살바토레가 하는 저 쉬운 라틴어 문장을 못 알아들었을 정도였다.]는 요지의 설교[* 말이 설교이지 여러 나라 말을 섞은 잡탕 말로 횡설수설하는 것에 불과하다. 뜻도 모르면서 자기가 들었던 여러 단어들을 한 데 뒤섞어 지껄일 수 있다니, 기억럭은 실로 비상하다.]를 한다. 윌리엄이 그에게 [[프란치스코회]]의 이단파가 아니냐면서 꾸짖자, 그는 낯빛이 창백해지고선 물러간다. 6시과가 되어 윌리엄은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는 우베르티노와 재회한다. 18년 만에 만난 둘은 서로 감격해 포옹한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프란치스코회]]와 [[교황청]] 사이의 협의에 대해 논의한다. 그러던 중 이야기의 화제는 윌리엄이 [[이단심문관]]을 하던 때로 넘어가는데, 이단에 대한 입장 차이,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육체적 사랑의 차이 등으로 언쟁을 하게 된다. 결국 우베르티노는 윌리엄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를 받아들인다. 어찌어찌 둘의 언쟁이 넘어가자, 우베르티노는 안부를 물으며 윌리엄에게 수도원을 떠도는 욕망과 허영, 특히 죽은 아델모와 아델모의 친구 사이에 감돌았던 이상한 분위기에 대해 말한다. * 9시과까지 ||윌리엄 수사가 본초학자 세베리노와 [[약초]] 이야기를 나눈다. || 교회에서 빠져나온 둘은 수도원 안내를 명령받은 본초학자 세베리노를 만나게 된다. 윌리엄은 그와 약초 및 서적 이야기를 나누다가 넌지시 아델모로 주제를 바꿔서, 아델모가 주로 베난티오·호르헤·베렝가리오와 가깝게 지냈으며, 특히 베렝가리오와는 수련수사 시절을 같이 보낸 동년배 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윌리엄은 세베리노에게 본관까지의 안내를 부탁해 문서 사자실로 들어간다. * 9시과 이후 ||윌리엄 수사 일행이 문서 사자실로 들어가 학승, 필사사, 주서사, 그리고 [[적그리스도|가짜 그리스도]]의 도래를 예언하는 장님 노인을 만난다. || * 만과 ||수도원 내부를 샅샅이 돌아본 윌리엄 수사는 아델모 수사의 죽음과 관련, 몇 가지 추론을 한 다음 유리를 세공하는 수사와 독서하는 데 필요한 유리 및 읽기를 탐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유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 * 종과 ||윌리엄 수사와 아드소는 수도원장의 환대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윌리엄 수사와 호르헤 수사는 언성을 높인다.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